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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근미술관 (admin)
등록일
2011.10.26
조회수
2765
제목
말(言)의 뒷면_정림리갤러리 박명미展
말(言)의 뒷면

정림리창작스튜디오갤러리
'잇다'프로젝트 16기 선정작가展

□ 선정작가: 박명미
□ 전시기간: 2011.10.26 (수) ~ 2011.11.17(목)
□ 오 프 닝: 10. 29(토). 4pm.

박명미작품 속의 흰색상자들은 인간이 그동안 이성과 과학의 힘으로 쌓아 올린 문명들을 대변한다. 견고하지 못한 문명임을 암시하듯 깨질듯 투명하고, 무너질 듯 틀어져있기도 하다. 어느 한 곳에선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다. 작가가 바라본 불안한 사회는 작가에게 이성과 합리를 앞세우고, 더욱이 완벽한 개인을 요구한다. 불완전한 존재인 작가는 이러한 불안한 사회가 완벽한 개인을 요구하는 모순된 상황에서 혼돈과 불안을 느끼는 듯하다. 그러한 작가는 어느새 본연의 모습을 숨기고 사회속의 자신을 가면을 쓴 채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결국은 모든 것이 모순덩어리인 셈이다.
'말(言)의 뒷면'이란 타이틀은 이렇듯 작가가 살아오면서 느낀 모순들을 함축하여 담고 있다. 그 의미는 언어의 모순일 수도 있고, 그 언어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모순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인간이 이루어 놓은 사회의 모순일 수도 있다.
혼란의 한가운데 위에 서있는 박명미는 작업으로 자신의 감정을 내뿜듯 캔버스의 검정바탕 위에 표출하고 있다. 그리고 장기간의 교육으로 억압되어진 본성은 이성의 힘으로 다시 자신을 가다듬듯 하얀 문명을 그리고, 억압된 감정을 부정하듯 지우고 내뿜으며 다시 그 위에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그려나간다. 그러한 작업과정에서 박명미의 이성과 본성을 넘나들며 작업으로 승화시키는 번뇌와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 작업의 과정을 통한 작가는 본연의 의지로 다친 내면을 치유하듯 붓으로 캔버스 위를 그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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