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화가박수근 미술관소개 전시안내 관람예약 교육프로그램 창작스튜디오 뮤지엄샵 커뮤니티
HOME > Community > 보도자료
작성자
관리자 (parkmuseum)
등록일
2019.02.17
조회수
360
제목
(강원일보)제3회 박수근미술상 '목탄화가' 이재삼 화백은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18022600080

영월 출신의 서양화가로
목탄 활용 정교한 표현 주목
달빛 풍경 작품 유난히 즐겨

본보 등 주최 내달 15일
양구군박수근미술관서 시상

제3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본보 26일자 8면 보도)된 영월 출신 서양화가 이재삼(58·사진)씨는 목탄을 이용한 정교한 표현의 작품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물감이나 붓을 사용하지 않고 습작용 도구인 목탄을 재료로 고집해 `목탄화가'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의 작품은 차가운 밤의 기운을 흠뻑 머금은 듯 화사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는 색을 바라보는 이 작가 나름의 정의와 생각이 존재한다. 검은색은 모든 색을 담고 있는 색채이며, 흑과 백은 무채색이 아닌 `근원적인 색채'라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무의식의 감각적 색채를 두고 검은색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작가에게 있어 화면 안의 검은색은 평면 위의 단순한 `색(色)' 이상의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존재한다.

작가가 말하는 검은색, 그 공간은 빛을 기다리는 보이지 않는 끝없는 무한대의 공간이다. 이러한 작가의 색에 대한 인식에 동행할 수 있다면 화려한 색을 마다하고 이 작가가 천착한 무채색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향 영월에서의 어린 시절이 이 작가 작품의 자양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농사일에서 돌아오는 어머니와 늘 동행했던 이 작가에게 늦은 밤 시골 밤길의 풍경은 그대로 검은색이었다.

시각보다는 오감을 통해야만 밤을 온전히 볼 수 있음을 그는 이미 아이의 눈을 통해 삶 속에서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암흑천지 속, 달빛에 스치듯 보이는 나무와 숲, 옥수수밭의 모습이 그에게 어떠한 각인을 줬는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 속에서는 달빛 풍경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달빛소리, 달빛기운, 달빛냄새를 목탄으로 채색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니 이 작가 스스로 `감성의 빛'이라고 부른 달빛에 대한 의미 부여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처럼 검은색(공간)에 대한 그의 철학과 달빛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데 모여 녹아있는 그의 작품은 압도적인 크기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로 관람객들이 마치 작품 안에서 노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홍경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작가 이재삼의 작품은 어쩌면 강원도만의 결을 함축한다 해도 무리는 없다”며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듯싶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람들, 천혜의 자연환경을 텃밭 삼아 역사와 문명의 동력이 돼준 고장, 척박함을 이겨낸 예술적 결과 등은 우리 곁을 비추며 존재해 온 은은한 달빛처럼 고고한 여운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가에 대한 시상식은 강원일보, 양구군, 동아일보 등의 주최로 다음 달 15일 오후 2시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파일
강원일보 18.02.27.jpg       down :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