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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순수와 선의가적막
나뭇가지 하나도너무 길지 말라나뭇가지 잘라
비탈진 동네 가게에서마른 사과 몇알 사가지고 돌아간다
아이들이나 아낙이나적막
이토록 화려할 줄 모르는 예술이오래오래그의 예술을 배반하며화려할 줄이야
고은, 「화가 박수근」, 『만인보 12』, 창작과 비평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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